KASHA
카테고리
작성일
2023. 6. 23. 10:27
작성자
김카샤

관계 정리한 오너의 제작 세카로 삭제 및 임시 세카 업로드

단추가 죽고싶어

w. 해초 (https://posty.pe/6ooqx2)

KPC. 벤자민

PC. 에반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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───────  ───────
 
KPC 벤자민 PC 에반
 
Written by 해초
 
Date2022. 05. 08
 
───────  ───────
 
더할 나위 없이 평온한 하루였습니다.
 
오늘은 룸메이트인 벤이 외박을 할 예정이라며,
 
집에 휴지와 샴푸가 떨어졌으니 사다달라는 부탁이 있었죠.
 
학교가 끝나고 집 앞의 마트를 들리니 새로 나온 음료를 시음하는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.
 
조그마한 크기의 캔 음료네요.
 
코코넛과 우유가 들어가 있는 유제품 음료라나요?
 
아주머니: 거기, 잘생긴 청년!
 
에반:네, 네에?
 
매대 앞의 아주머니가 손을 흔들며, 에반의 손에 캔 하나를 들려 줍니다.
 
아주머니: 시음 행사라 그냥 주는 거니까 집에 가져가서 마셔 봐요.
 
에반:앗, ... 감사합니다! (꾸벅)
 
아주머니: 먹어보고 괜찮으면 다음에 또 사줘요~
꼭! 먹어봐야 해요, 알겠죠 학생?
 
에반:(...?) 네... (뭐지?) (일단 챙김)
 
 ✷ 관찰 판정 ✷ )
 
에반:
관찰력
기준치: 60/30/12
굴림: 36
판정결과: 보통 성공
 
납작하고 통통한 포장 캔에는 코코넛과 네발 동물이 그려져 있습니다.
 
유제품 음료라더니,
 
이건 소가 아니라 염소 아닌가?
 
요새는 염소젖으로도 이런 음료가 나오나 봅니다.
 
에반:음... 염소젖으로 만든 음료수인가?
 
뭐, 아무렴 어때요.
 
장이나 보고 돌아가도록 합시다.
 
에반:아! 맞아. 나 장 봐야해. (후다닥)
 
장을 보는 에반의 뒤로, 뜨거운 시선이 따라 붙습니다.
 
음료를 먹나 안 먹나 아주머니가 지켜보고 있어요...
 
에반:... (왜 쳐다보시는 걸까...) (뚜껑을 따고 음료수를 마셔요)
 
아주머니가 방긋 웃습니다.
 
만족하신 것 같아요.
 
에반:(아주머니 조금 이상한 눈초리로 보다가 시선을 거두고 음료수를 원샷해요)
 
평범한 코코넛향의 밀키스와 비슷한 맛이 나는 음료입니다.
 
탄산은 좀 약하지만, 먹을만 하네요!
 
에반:꽤 맛있는데? (냠냠..)
 
음료를 마시고 나면 왠지 잠이 쏟아집니다.
 
피곤했을까요?
 
에반:웅? .... 잠이 와... 왜 졸리지. 장 봐야하는데...
 
당장 잠에 들 정도는 아니라서, 얼른 돌아가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.
 
에반:(휴지랑 샴푸 얼른 골라서 계산하고 챙깁니다) 집에 가야겠어...
 
집에 돌아온 에반은 심하게 졸음을 느끼며
 
과제는 일단 미뤄두기로 합니다.
 
내일의 에반이 해줄테니까 괜찮아요.
 
에반:.... 내일 일찍 일어나서 조금 해둬야겠다... (눈 부빗)
 
내일은 휴일이니까 늦게까지 잘 수 있습니다.
 
에반:(침대로 가서 누움)
 
침대에 눕기 무섭게 잠에 빠져 듭니다.
 
───────  ───────
 
팅!
 
실밥이 튿어 지고, 단추가 튕겨나가는 소리와 함께 당신은 잠에서 깨어납니다.
 
에반:...?
 
시간은... 벌써 오전 아홉 시네요.
 
하지만 오늘은 휴일이니까, 조금 더 괜찮을 텐데.
 
왜 벌써 깨어 버린 걸까요?
 
에반:(눈 안 뜨고 밍기적...)
 
불만스럽게 돌아눕던 당신은 뭔가 이상한 점을 깨닫습니다.
 
당신의 몸이 잠들기 전과는 많이 달라진 것 같은데요.
 
정확히는 당신의 가슴이...
 
원래 이렇게 컸었던가요?
 
에반:....
 
내려다본 가슴팍은... 평소보다 많이 튀어나와 있습니다.
 
이 정도면 여성형유방증 아닌가요?
 
에반:(아오)
 
에반 이성 체크 1/1d2
 
에반:
SAN Roll
기준치: 45/22/9
굴림: 100
판정결과: 대실패
?
(아니 가슴 커진걸로 이렇게 멘붕하지마)
 
에반:
rolling 1d2
(
2
)
 
=
2
 
잠옷은 앞이 잠기지 않아서 배와 가슴이 훤하게 드러나는 꼴이 되어 있습니다.
 
할일을 다 하다가 장렬히 전사한 불쌍한 단추는 에반의 침실 방바닥을 굴러다닙니다.
 
옷장문을 열어도 가슴 때문에 맞는 옷은 한 벌도 없습니다.
 
부득이 상체를 노출한 채 옷을 사러 가는 가면…
 
에반:아. 아니... 아니..... 어떻게 ... 왜 이렇지? 내 몸이?
(옷장 열고 시무룩해함)
 
공연음란죄로 잡혀가지 않을까요.
 
에반:.
 
거울을 보며 심란한 얼굴을 하고 있자, 전화가 울립니다.
 
벤자민이네요!
 
에반:...! 외박 한댔는데. 돌아오려나?
(전화 일단 받음)
 
벤자민:(달칵) 에반, 어제 마트에서 시음하라고 준 음료, 마셨어요!?
조아조아 밀크라고, 아직 안 마셨죠?!
 
에반:??!?!?! 이름은 확인 못했지만...
시음하라고 하셔서... 뭔가 마시긴 했는데요... (마신 것 같은데...)
 
벤자민:아이고... (한숨) 그, 뭐 이상한 점은요?
뭐가 바뀐거 없어요?
그.. 막 정신이 흐릿해지거나
손발에 발굽이.. 생긴다거나...?
 
에반:...... (고작 가슴이 커졌다고 룸메에게 얘기해야할까 고민중)
아뇨.. 그러진 않았는데...
어디가 좀.. 부었어요...
 
벤자민:어디가요?! 다 얘기해줘요, 에반.
이거 진짜 심각한 일 일수도 있다구요!
 
에반:하.. (아니..) 그.. 별일 아니에요 어디가 아픈 것도 아니고....
(말하기 부끄러움)
 
벤자민:어차피 가면 다 알게 될텐데,
뭘 알아야 내가 대처를 하고 가죠.
 
에반:.............
 
벤자민:지금 가고 있긴한데, 빨리 말해봐요!
 
에반:.......가, .... (이마짚) 아니 흉부가 좀....부었는데.... 진짜 아프진 않거든요? 진통제 같은 것도 필요 없을 것 같고...
 
벤자민:흉부? 가슴이 커졌다고요?! (잠시 정적 후)
알겠어요, 금방 갈테니까 기다려요!
그리고 음료 제조사에서 연락오면 절대 받지 말고 답도 하지 말고 있어요!
 
에반:.... 네........
(이거 불량 식품이었던 걸까) (엄마가 남이 주는 거 함부로 먹지 말라고 했었는데) (벌을 받는걸까)
 
전화를 끊고 나니 메세지가 한 통 와있습니다.
 
음료가 맛있었다면 답변해달라는 설문 메세지네요.
 
에반:.....
하지만 먹은 걸... 안 먹었다고 할 수도 없으니... (꽤 괜찮았다고 설문 답장 보냄)
 
답변하고 나니 방금전에 벤자민이 답신하지 말라고 했던 게 생각이 납니다.
 
...어쩌겠어요 이미 보냈는걸요
 
에반:...
 
30분인가 지났을 까요, 벤자민이 집에 도착합니다.
 
벤자민:에반!
 
에반:아, 벤자민! (조신하게 터진 가슴 가림) 잘 놀다왔어요?
 
벤자민의 손에는 커다란 쇼핑백이 몇 개 들려져 있습니다.
 
쇼핑백을 내려놓기 무섭게 가슴을 빤히 쳐다봅니다.
 
벤자민:...엄청난.. 글래머가 됐군요...
(박수치려다 참는다.)
 
에반:이게 뭐에, ... (..) 아 (부끄럽다....)
 
벤의 감탄을 뒤로하고 쇼핑백을 열자,
 
프릴 에이프런, 이상할정도로 가슴이 큰 메이드복, 포장지에 "남자친구를 깜짝 놀라게 해 주자★남친 셔츠 세트!" 라고 쓰인 가슴 부분만 사이즈가 넉넉한 짧은 기장의 흰 와이셔츠, 가슴부분이 큰 경찰제복…
 
벤자민:^^...
 
에반:(아)
 
벤자민:맞는 옷이 없을 것 같아서.. 사왔어요
 
에반:그.. 에이프런을요? .... (가슴 가림)
 
벤자민:아직 아침이라 옷파는데 연 곳이 24시 성인용품점밖에 없어서...
 
에반:(아)
 
벤자민:이, 일단 골라볼래요?^^
(하지만 어쩐지 즐거워 보인다)
 
에반:아...아.... 일단 셔츠를.... (제일 정상적이어보이는 거 고름)
 
벤자민:옷 입으면서 들어요, 에반.
이거 진짜 진지한 얘기니까 잘 들어야돼요.
 
에반:...네..
 
벤자민:음... 어디부터 설명해야 되나. (잠시 턱을 만지면서 고민하다가)
제가 요즘 관심있는 일이 생겨서 알아보다가 알게된건데,
 
에반:(셔츠 만지작거리면서 잘 들음)
 
벤자민:슈브 니구라스라는 악한 신을 섬기는 사교도 단체.. 그니까 사이비 종교같은게 있거든요.
그 신이라는 양반을 사이비 종교에서 소환하려고 그릇이 될 인간을 찾고 있어요.
 
에반:응..? (생소한 이름에 고개를 갸웃)
 
벤자민:에반이 마신 그 음료가 그 신의 사도인 신화 생물의 젖으로 만든 음료고,
 
에반:응...으응? (진짜 이상한 걸... 마셔버렸네...)
 
벤자민:에반의 가슴이 커진 이유는 그 신을 받아들이기 적합한 그릇이라서 그런 거거든요.
그나마 다행이에요.
 
에반:?. . . . (why)
 
벤자민:안 맞았으면 에반은 반인반수가 되서 정신을 잃고 짐승이 됐을테니까요... (안도의 한숨)
그래도 과물보단 왕가슴이...
낫지 않아요...?
(헤헤 웃는다)
 
에반:앗...아아아 그건 다행...이긴 한데..... (왕가 내려다봄...) (이건 ... 좀... 거추장스러울 정도로...)
(셔츠 만지작......)
 
모든 이야기를 들은 에반, 이성 체크 1/1d4
 
에반:
SAN Roll
기준치: 43/21/8
굴림: 99
판정결과: 대실패
?
 
에반:
rolling 1d4
(
4
)
 
=
4
 
벤자민:에반, 그래도 걱정 마요.
내가 에반 몸을 원래대로 돌릴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거든요!
나 조금만 도와주면 돼요. 알겠죠?
 
에반:읏.. 응! (눈망울이 반짝반짝 쪼금 감동받았다는 눈치다)
(믿음직하다.. 내 룸메..)
 
벤자민:(귀엽다... 내 룸메...)
자, 들어봐요. 에반.
 
에반:(쫑긋)
 
벤자민:계획은 간단해요.
지금 당장 이 사이비 새끼, 아니 이 자식들의 숨겨진 교단으로 가는 거예요.
그리고 자칭 슈브 니구라스의 딸이자 으뜸 무녀인 제사장에게 누가 진짜 슈브 니구라스의 무녀인지 겨뤄보자고 하는 거죠.
 
에반:(아) ( 나.. 무녀?)
 
벤자민:에반이랑 그 여자랑 진짜 무녀를 가리고 있을 때 내가 지하 재단으로 내려가서 이 폭탄을 터트릴게요.
(가방을 열어 짜잔~ 폭탄을 보여준다.)
 
에반:(상황은 잘 이해못겠지만... 벤자민 멋있어...!)
(나를 위해서...) (울망)
 
벤자민:그럼 제단이 파괴될거고 에반은 원래대로 돌아올 거예요!
 
에반:(끄덕끄덕끄덕끄덕)
 
벤자민:지금 에반은 그 염소신의 음료를 마셔서, 마법.. 같은 거를 부릴 수 있거든요?
 
에반:그,... 이걸 입고 나가게 되나요? (셔츠 쥠) (경찰복이 나을까?...)
응? (... 그런 능력이?)
 
벤자민:(잠시 멈칫했다가 손을 뻗어 셔츠위로 가슴 주물... ... 참지 못했다.)
 
에반:,
 
벤자민:어차피 차로 이동할거니까 편하게 입어요...
(조물...)
 
에반:으악... 앗.. 앗..
(////)
 
벤자민:(원래대로 되돌리지 않아도 괜찮을지도... ... )
 
에반:(머쓱하게 경찰 옷으로 바꿈...) (안돼자민아)
 
벤자민:(아쉬움에 쩝쩝)
복잡하진 않으니까 잘 기억해요.
하나는 검은 축복이라고, 손을 뻗고 주문을 말하면 큰~~ 그림자가 에반 주변을 감쌀거에요.
...그게 다긴 한데;; 아마 도망칠 때 쓰면 괜찮을 거 같거든요?
 
에반:(사선으로 선 채로 터진 셔츠를 벗고 경찰복을 손에 쥐고 잘 듣고 있음...)
음... 검은 축복이라고 말하면... 연막이 생기는 건가요?
 
벤자민:그렇죠! 이렇게 손을 뻗고! (허공으로 손을 뻗는다.)
 
에반:(다른 손에 경찰복으로 앞 가리고 손을 미적미적 뻗는다.) 이, 이렇게....?
 
벤자민:네, 맞아요! (가슴에 시선 고정...했다가 다시 네 얼굴을 본다.)
그리고 하나 더 있는데,
어머니의 말씀 이라고, 누가 듣던지 에반의 목소리가 어머니의 목소리처럼 들리게 될 거예요.
확성기같은 기능이 있어서 52M 떨어진 사람까지 에반의 목소리가 들리게 될거에요.
 
에반:부끄러우니까 보지 말아주세요.... (ㅠ///ㅠ) (뒤 돌아서 경찰복 입으면서 대답한다) 텔레파시 능력이 생기다니...
 
벤자민:이 마법을 쓰는 동안 그 멍청이들, 아니 그 신자들은 에반의 말이 엄청 신뢰도 있게 들릴 거거든요?
그러니까 내가 내려가는 동안 그 무녀랑 이 마법을 써서 시간을 벌어주면 돼요.
알겠죠? 쉽죠?
 
에반:(셔츠 단추 채우고 뒤돌음) 음... 무녀랑 신도들이랑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벤이 제단을 터트리는 거죠?
그러면 나는 원래 몸으로 돌아갈 수 있고..
 
벤자민:(왕가슴 경찰복 에반...! 야망가 같다. 만져보고 싶으나 꾹 참는다...)
그렇죠! 일단 얼른 그쪽으로 가봐요.
시간이 많이 않아요!
(* 많이 > 많지,,,,)
 
에반:(뭔가 간절해보이는 벤 얼굴 애써 무시함) 그럼요!... 얼른 가요...
 
둘은 벤자민이 끄는 차를 타고 한적하고 인적 드문 산기슭으로 들어갑니다.
 
차를 타고 이동하는 와중에도,
 
벤이 에반 가슴사이에 끼는 벨트를 구경하느라 몇 번 사고가 날 뻔 합니다.
 
에반:,
(그러면안되잖아)
 
가슴을 되돌리기 전에 저승 먼저 갈 뻔 했어요.
 
아무튼 무사히 죽지 않고 교회에 도착했습니다.
 
시간은 벌써 오후 2시가 다 되어가고 있네요.
 
벤자민:여기 교회 이름이 생명의 어머니 교회래요.
슈브 니구라스가 풍요와 다산의 상징하는 여신이라, 어머니로 숭배한다나 뭐라나...
 
에반:... (적당히 끄덕인다...)
 
교회 입구에는 두 명의 문지기 사제가 지키고 있습니다.
 
두 사람은 신도들의 얼굴을 대부분 기억하고 있어
 
접근하는 벤과 에반에게 약간의 경계를 보이며 입장을 제지합니다.
 
에반:안녕하세요? 그... 제가 여기 분이랑 중요한 볼일이 있어서 찾아오게 됐는데요... 들어가서 대화 좀 할 수 있을까요?
 
사제: 처음 보는 얼굴인데, 중요한 볼 일이 뭐지?
 
에반:그.. 제가 여기 새엄마입니다. (?)
 
벤자민:(?)
 
에반:(?)
 
사제: 무슨 개소리야? 새로 온 신도라는 건가?
(의심스럽게 쳐다본다.)
 
에반:아! 말이 헛나왔어요. 새로운 신도예요... (으아악)
 
벤자민:(ㅋㅋㅋ... 에반 힐끔봄. ㅋㅋㅋ...)
 
에반:슈브 니구라스님을... 섬기고 있는 신도입니다.
 
사제: 그래...? 흠... (가슴을 빤히 보다가) 여신님의 이름을 알고있군.
그래, 들어가라.
 
에반:(가슴은 왜 보는데)
 
사제: 대신 난동부리면 쫓겨날 줄 알아.
 
에반:감사합니다... (꾸벅...)
 
사제: (커서... ... )
 
에반:(...)
 
두 사람은 간신히 교회 내부로 들어왔습니다.
 
벤자민:자, 안쪽으로 들어가봐요.
저기가 예배당 문 같아요.
 
에반:음! (조심스러운 발길로 걸어들어간다. 차분하게 문고리를 돌리면서) 실례합니다...
 
예배당 문을 여니, 말 그대로 광란입니다.
 
창문도 없이 어둑어둑한 방 안은 곳곳에 촛불만 몇 개 켜져 있습니다.
 
무대 위에서 제사장이 방언을 터트리면 백여 명이 넘는 신도들이 이상한 주기도문을 외며 바닥에 절을 하고 제사장을 숭배합니다.
 
벤자민:헐... ...
 
에반:으아.. 뭔가... 뭔가... 본격적이네요...
(이 사람들을 설득해서 시간을 끌고 있어야한다고?) (걱정...)
 
벤자민:다들 미친 사람같아요... (속닥...)
 
기괴한 파이프오르간 음악이 슈브 니구라스의 숭배를 위해 울려 퍼집니다.
 
제사장: 우리 위대한 어머니께서 인사에 풍요를 내리시니,
 
에반:그러게요... (속닥..)
 
제사장: 검은 별은 어머니의 은혜가 세상에 임하심을 나타내는 징표요
맏딸인 나는 어머니의 자식들인 너희를 지휘하는 어머니의 그 자체라!
 
제사장의 말이 끝나면 신도들은 열광적으로 박수를 칩니다.
 
에반:저 사람이랑... 대화를 해야한다는 거지... (무대 위 쳐다봄)
 
이 정신 나간 예배의 한복판에 날카로운 목소리가 끼어듭니다.
 
벤자민:잠깐!!!
 
에반:앗...!!
 
제사장의 말이 끊기고, 모두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벤자민이 에반을 끌고 당당히 앞으로 걸어 갑니다.
 
신도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하고,
 
제사장이 불청객을 처리하라고 신도들에게 명령을내리기 직전,
 
벤은 당당하게 선언합니다.
 
벤자민:감히 어디서 슈브 니구라스님의 첫 번째 딸을 참칭하느냐!
진정한 슈브 니구라스님의 딸은 이쪽이시다!
(뒤에서 에반의 옷의 가슴팍 부분을 촤아악 열어 재낀다.)
 
에반:(눈 동그래져서 벤 쳐다봄) ㅇ9아
 
그리고 벤이 사람들의 눈 앞에 내세운 것은…
 
에반:(ㅠㅠㅠㅠㅠㅠㅠㅠㅠ???????????????????!)
 
당연히 에반입니다.
 
벤자민:이 풍만한 가슴을 봐라! 슈브 니구라스님의 은총이시다!
 
에반:(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?????????????????????)
 
벤자민:(에반의 인권... 마음... 기분.. 따위는 생각하지 않는 벤)
 
에반:(ㅠㅠ/ㅠ?ㅠ?ㅠ??ㅠ?) (우물쭈물 당황해함)
 
벤자민이 에반의 옆구리를 쿡 찌르며 아까 알려준 주문을 쓰라고 말합니다.
 
벤자민:에반의 힘을 보여줘요! (속닥속닥)
 
에반:(훌렁.. 내놓은 흉부를 애써 무시하고 손을 앞으로 뻗어 외칩니다) 검은 축복...!!
 
에반의 주변에 검은 안개가 일렁거리며 몸 근처를 감쌉니다.
 
이제 신도들의 의심하는 시선이 에반과 제사장을 번갈아 봅니다.
 
벤자민:에반님, 무지몽매하고 어리석은 이들이 아직도 에반님이 참된 그릇임을 의심하고 있습니다.
저 제사장이 아니라 에반님이 슈브 니구라스의 그릇이 될 진정한 무녀임을 모두에게 보여주십시오!
 
제사장은 당황한 듯 보였으나,
 
사태를 수습할 방법은 하나뿐이라는 사실을 곧 깨닫고 벤자민의 도발에 응합니다.
 
카밀라 힐더:좋다, 누가 진정한 슈브 니구라스님의 무녀인지 똑똑히 알려 주도록 하지.
 
신도들이 박수를 칩니다.
 
벤자민:에반, 그럼 화이팅! (찡긋)
(두 사람을 무대 위에 놔두고 슬금슬금 제사장의 방을 통해 지하 제단으로 향한다.)
 
에반:앗.. 아아아
 
벤자민이 내려가고 둘 만 남은 단상에 긴장감이 감돕니다.
 
먼저 입을 연 것은, 무녀입니다.
 
카밀라 힐더:들어라, 신도들이여! 그 동안 예배를 집행한 자가 누구지? 여태 한 번도 얼굴을 비추지 않았던 저자의 말을 믿는 것은 아니겠지? 슈브 니구라스님의 말을 지금까지 전달한 것이 누구인지 상기하도록!
말재주
기준치: 60/30/12
굴림: 604396
+2: 보통 성공
+1: 보통 성공
  0: 보통 성공
-1: 보통 성공
-2: 실패
 
에반:들어보십시오, 신도님들!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습니다. 저 가짜 제사장과 저를 비교해보세요. 제가 더 월등한 점이 있지 않나요? 가, 가슴이... 가슴이 제가 더 크잖아요! (붉어진 얼굴로 흉부를 더 크게 보이도록 내민다.) 이건 슈브 니구라스님의 은총을 제가 더 많이 받았다는 것을 뜻합니다!
설득
기준치: 60/30/12
굴림: 11
판정결과: 극단적 성공
 
카밀라 힐더:뭐, 뭐라고! 그 가슴이 슈브 니구라스님의 은총을 받은 것인지, 단순히 네 젖가슴이 큰 것인지 어찌 구분하느냔 말이다!
말재주
기준치: 60/30/12
굴림: 58
판정결과: 보통 성공
 
 ✷ 에반 듣기 판정 ✷ 
 
에반:
듣기
기준치: 90/45/18
굴림: 31
판정결과: 어려운 성공
 
에반은 제사장이 가까이서 중얼거리는 말들을 똑똑히 듣습니다.
 
카밀라 힐더:젠장, 어디서 이런 놈이 튀어나와서... 적어도 저 마력은 진짜 같군. 약을 마신 건가? 해제의 비약은 약장에 있을 텐데...
 
에반:(마법을 써서 신자들이 제 말이 설득력 있게 들리게 한다.) 당, 당연하지 않습니까. 이... 가슴을 보고도 모르겠어요! 이런 게 자연적으로.. 나올 수가 없는 크기라는 걸! 제가 진짜 무녀입니다! (ㅠ///ㅠ)
설득
기준치: 60/30/12
굴림: 43
판정결과: 보통 성공
 
카밀라 힐더:그저 가슴이 크다고 다가 아니다! 일단 너는 남자가 아니더냐! 슈브 니구라스님의 맏딸은 여성이어야 한다! 여신님은 다산의 상장이시니까! 너는 임신과 출산이 가능한가? 더 많은 아이들을 낳을 수 있는가?! 없지 않느냐!
연기 Roll
기준치: 30/15/6
굴림: 86
판정결과: 실패
 
가슴크기에 압도된 신도들에게 제사장의 말이 설득력을 잃었는지 웅성거림이 커집니다.
 
에반:임신과 출산이 불가능한 몸이라서 무녀가 될 수 없다는 건 너무 구시대적 발상이에요! 저, 저는 남자라서 일을 더 많이 할 수 있습니다! 더 많은 체력으로 아이들을 돌봐주고, 신도들을 위한 제사도 더 많이 드릴 수 있는 거라고요!
설득
기준치: 60/30/12
굴림: 7
판정결과: 극단적 성공
 
 ✷ 듣기 판정 ✷ 
 
에반:
듣기
기준치: 90/45/18
굴림: 86
판정결과: 보통 성공
 
카밀라 힐더:(또 다시 가까이 서있는 에반만 들릴 목소리로 중얼거린다.) 슈브 니구라스의 진짜 그릇이군. 그 음료를 마신 모양인데... 강림의 그릇으로 쓰기 딱 알맞겠어.
 
두 사람의 사이비 배틀에 신도들의 혼란이 가중될 무렵,
 
쾅-!!!
 
지하에서 폭발음이 들리며 발 아래가 요란하게 진동합니다.
 
에반:(!!!!!)
 
사방이 불안정하게 흔들리자, 에반은 직감적으로 벤자민이 해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.
 
에반:(해냈구나 벤자민!!!)
 
카밀라 힐더:윽… 이, 이게 무슨…! (기절하듯 쓰러진다.)
 
동시에 씩씩거리며 서있던 카밀라 역시 정신을 잃으며 쓰러집니다.
 
웅성거리는 신도들을 뒤로 하고 에반은 무대에서 뛰어 내려옵니다.
 
에반이 무대 아래로 내려오자, 벤자민도 제사장의 방에서 빠져나오고 있습니다.
 
에반:(가슴 다시 여미고 내려옴)
 
벤자민:에반, 제단은 터트려는데, 헉!
가, 가슴이 그대로네요… 터트리는 걸로만 부족했나?
어, 어떡하죠? (빤히 쳐다봄)
 
에반:(아아니 )
그..... 그... (통탄스러운 눈길로 가슴 봄)
그러게요.... 왜 안 줄어들었지? ... . .
 
 ✷ 지능 판정 ✷ 
 
에반:
지능
기준치: 50/25/10
굴림: 66
판정결과: 실패
(..모르겠음)
 
벤자민:어.. 일단, 제사장 방으로 다시 가봐요.
뭔가 있을거예요!
(에반의 손목을 잡고 당긴다.)
 
에반:뒤에 공간이 더 있는 거 같아요. (뽈뽈뽈... 따라감)
 
벤자민:(큰 덩치의 뽈뽈뽈.. 귀엽다)
 
에반:(크기 80)
 
벤자민:(가슴크기는 90인가)
 
에반:(아)
(그럴듯...)
 
두 사람은 제사장의 방으로 들어왔습니다.
 
4~5평 정도 되어보이는 작은 방 안에 수상한 책장이 하나, 약장이 하나 있습니다.
 
그 외에는 촛대, 거울, 수상한 장식이 달린 단도 등 여러 물건이 있지만
 
전부 주술에 쓰는 도구 같아요.
 
문에는 거꾸로 된 말 편자가 하나 붙어 있습니다.
 
에반:주술에 쓰이는 도구들 같네요...
 
벤자민:그러게요, 진짜 미친건지...
어디부터 찾아봐야하지? (머리를 벅벅 긁는다.)
 
에반:우선.. 책부터 조금 볼까요? (책장을 살펴봅니다.)
 
온갖 난잡한 신문 스크랩, 낡은 문서들, 여러 기록과 연구 일지 같은 것이 꽂혀 있습니다.
 
하도 정리가 안 되어 있어서 원하는 내용을 찾으려면 한참 뒤적거려야 합니다.
 
에반:(신문 스크랩 확인합니다!)
 
알 수 없는 글로 씌여진 신문 스크랩입니다.
 
얻을 정보는 없을 것 같아요.
 
책 중 아무 것이나 꺼내 읽으면 각종 사악한 저주의 독약을 만드는 방법 등이 적혀 있습니다.
 
에반:음.. 못 알아 보겠어.... 오?
저주의 독약 만드는 법이래요.
 
벤자민:별 걸 다 만드네요... 에반의 가슴이 커진 것도 저주의 일종일까요?
 
 ✷ 자료조사 판정 ✷ 
 
에반:...
자료조사
기준치: 55/27/11
굴림: 81
판정결과: 실패
(우엥)
 
벤자민:으음... 더 찾아볼까요? (뒤적거린다.)
 
에반:(여러 기록들을 살펴봅니다!)
 
 ✷ 자료조사 재 판정 ✷ 
 
에반:
자료조사
기준치: 55/27/11
굴림: 66
판정결과: 실패
 
벤자민:에반, 일단 비켜봐요. 내가 찾아볼게요.
 
에반:(고개 끄덕이고 물러난다)
 
벤자민:
자료조사
기준치: 60/30/12
굴림: 36
판정결과: 보통 성공
 
에반:(굿보이~)
 
에반을 밀어낸 벤자민은 학교 과제할 때 도서관을 뒤지던 실력으로 낡은 노트 한 권을 찾아냅니다.
 
벤자민:(눈으로 빠르게 노트를 훑는다.) 음...
 
에반:음,... 아까 제사장이 해제의 비약이 약장에 있다고 했는데. 이게 그 내용일까요?
이걸 마시면 마력을 몸 밖으로...
 
벤자민:헉, 그런 얘기를 했어요? (눈 반짝)
그럼 저기 약장에 뭔가 있을지도 몰라요.
 
에반:(끄덕끄덕...) (약장 살펴본다)
 
안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온갖 약들이 어지럽게 뒤섞여 있습니다.
 
색색깔의 액체가 출렁거리는 약병들입니다.
 
라벨 하나 붙어있지 않아, 도무지 뭐가 뭔지 알아볼 수가 없습니다.
 
흰 색, 빨간색, 녹색, 자주색, 살구색...
 
에반:아! 해제의 비약은 살구빛을 띈다고 했어요. (살구색 약병 골라 든다.)
이것만 ... 마시면?
 
벤자민:노트에 적힌게 맞다면, 맞을거에요!
얼른 마셔요! 그리고 나가도록 해요!
 
에반:(끄덕끄덕) (액체를 마신다!)
 
에반이 액체를 들이키는 순간
 
바닥의 무너진 석재 계단 쪽이 들썩거립니다.
 
어둠의 아이가 사력을 다해 벤자민과 에반을 잡아먹고 그 피로 회복하려는 것입니다.
 
에반:으아... 산 넘어 산이네! 끝난 줄 알았는데!
 
너덜너덜해진, 그러나 날카로운 갈고리들이 수백개가 달린 촉수 하나가 돌 틈으로 어렵사리 뻗어나와
 
에반과 벤을 위협합니다.
 
에반, 이성 판정 1d2/1d6
 
에반:
SAN Roll
기준치: 39/19/7
굴림: 67
판정결과: 실패
(ㅠ)
 
에반:
rolling 1d6
(
3
)
 
=
3
 
 ✷ 회피 판정 ✷ 
 
에반:
회피
기준치: 30/15/6
굴림: 95
판정결과: 실패
 
에반:으악 (데굴데굴 구름)
 
벤자민:헉! 에반! (호다닥 가서 일으켜 세워준다.
(끙.. 무겁다.) 일어나서 얼른 도망가요 우리
 
에반:(꿍 ㅠ) (벌떡 일어나서 벤자민이랑 같이 달립니다)
 
두 사람은 어둠의 아이가 깔려 들썩이는 석재를 발로 밟아 제사장의 방을 빠져나옵니다.
 
촉수는 더 이상 따라오지 못하는 것 같아요.
 
신도: 무녀님! 무녀님-!!!
 
두 사람의 뒤로 에반에게 홀린 신도들이 쫓아옵니다.
 
에반:(ㅠㅠㅠ?@?!?!)
 
벤자민:헉.. (대체 뭘 어떻게 했길래 신도들이;;)
무시하고 얼른 가요!
 
에반:(냅다 튐...)
 
벤자민:(차로 향해 후다닥 올라탄다!)
 
에반:(조수석에 탐!!)
 
차에 서둘러 올라탄 벤자민은, 에반이 타는 것을 확인하고 벨트도 매지 않은 채 차를 출발시킵니다.
 
자리를 벗어나는 순간, 우르릉 하는 소리가 나며 교회 건물 자체가 무너집니다.
 
아마 지하에서 일으킨 폭발과 몸부림치는 어둠의 아이 때문이겠죠.
 
두 사람은, 무사히, 집으로 돌아옵니다.
 
에반:으아... 더 늦었으면 큰 일 날 뻔 했네요...!!
 
벤자민:그러게요, 에반이 해제의 약에 대해 알고 있어서 다행이었어요.
(장하다는 듯이 등 팡팡 두드려줌)
 
에반:휴.. 귀가 좋아서 다행이네... (쪼끔 피곤한 낯임)
(그러고보니... 가슴... 줄어들었나?) (밑 봄)
 
벤자민:아마 약 기운이 돌아야 하니까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질 거에요.
근데 집에 옷들은.. 아까운데. (힐끔봄)
(나중에 입혀봐야지 생각중이다.)
 
에반:(...) (계획이 있어보이는 벤자민 봄)
 
벤자민:(^^)
 
에반:(6_6)
 
저녁에는 도시의 외곽에서 한 이단 교회 건물이 무너졌으며,
 
경찰이 조사했으나 사상자는 이 이단 교회의 교주였던 카밀라 힐더 씨 한 사람뿐이라는 짤막한 뉴스가 나왔습니다.
 
에반:으아... (뉴스 봄...)
다른 사람들은 안 다친건가...
 
벤자민:사상자 한 명이라는 거 보니 그런 것 같아요.
 
에반:(끄덕끄덕..)
 
벤자민:어찌됐든, 모든 일이 잘 끝나서 다행이네요
그쵸! (방긋 웃는다.)
 
에반:오늘... 정말 많은 일이 있었어요... (피곤한 낯이다가 네 웃음을 보고 표정을 편다. 풋풋한 미소를 짓고)
 
벤자민:(머리 쓰담쓰담.) 에반이 고생 많았죠.
그 교수랑 싸우는 걸 직접 못봐서 좀 아쉽긴한데..
교수란다, 교.. 제사장..?
 
에반:우웃... (쓰담받음...) 벤도요..
아.. 그건..
그건... .안 보는 편이 나았을 지도. (시선 피함)
 
벤자민:ㅎㅎ... 근데 에반.
 
에반:네? ..
 
벤자민이 씩 웃으며 묻습니다.
 
가슴 작아지기 전에 한 번 만져보면 안 돼요?
 
에반:( .................)
 
단추가 죽고싶어 시나리오 종료, 기본 보상 1D8 이성 회복.
 
에반:
rolling 1d8
(
7
)
 
=
7
(dh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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